동계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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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때부터 시작된 동계훈련이 4주차에 접어들었다.
눈 때문에 걱정이 많았지만 오히려 즐거운 훈련이 되고 있다.
넘어져도 아프지 않고 거친 모래에 긁히지도 않고......

지금은 꽤 정리된 운동장이 되었다.

최근 몇년간 안정과 절망사이를 롤러코스터 달리듯이 오르락 내리락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숨이 목까지 차도록 수비연습을하고 미친듯이 배트를 휘두르다보면 아무 생각이 나지않아서 좋다.


요즘 많이 생각하는 것이
디자인이 나에게 그런 존재였으면 좋겠다는 거다.
미친듯이 작업에 열중할 수 있고 그 순간 아무 생각이 나지않을 수 있는...
악기를 연주할 때처럼 생각이 하나가되고 몸에 전기가 흐르듯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극한의 쾌락에 도달했을 떄의 느낌처럼 머리속을 빛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그런 것.
그런 직업을 갖고 싶다.
빌리 엘리엇이 춤으로 모든걸 해소시키고 몰입 할 수 있었던 것처럼.

하지만 안타깝게도 디자인이란 그렇지 않다.
그게 슬프다.
 





 
2010/01/20 05:18 2010/01/20 05:18
frozensound
diary/2010 2010/01/20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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